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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시장이 거둔 또 하나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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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북신문 작성일15-11-08 19:11 조회5,4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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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새벽 경주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낭보 하나가 날아들었다. 경주가 2017년 열리는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경주시가 세계총회 유치의 시동을 건 것은 지난 2013년부터다. 3년만에 이룬 쾌거다. 그리고 2017년 총회가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가와 도시로서는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경주는 석굴암·불국사지구,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으며 2013년에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사무처가 경주에 설립됐다.
 최양식 시장은 세계총회 유치를 위해 경주 양동마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회원도시의 대표단을 개별적으로 접촉했다. 또 경주의 세계유산 소개 책자와 홍보물 배부하고 홍보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유치 전략을 펼쳤다. 여기에 최양식 시장은 총회에서 유치연설을 하면서 한복을 입고 나섰다.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해서 보여주려는 적극성을 띈 것이다. 연설에서 최양식 시장은 한국 문화의 본류인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강하게 호소했다.
 최양식 시장은 페루 방문에서 또 하나의 성과를 거뒀다. 5일 총회가 열린 페루 아레키파시의 알프레도 테자다 시장과 우호도시 MOU를 체결한 것이다. 아레키파시는 잉카제국의 4대 황제 마이타 카파크 시대에 건설된 도시로 페루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이며, 인구 85만 여명으로 페루 남부 제2의 도시다. 잉카시대의 역사유적인 아레키파 역사유적 지구는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몇해 전 이란의 역사문화도시인 이스파한과 우호도시를 협약하고 교류를 시작한 뒤 미주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우호결연을 맺은 것이다. 우리에게 낯익은 도시가 아니라 다소 낯설지만 인류 문화사에 매우 중요한 거점인 이들 도시와의 교류는 앞으로 경주가 국제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커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유산도시 세계총회의 개최는 단순하게 국제회의 하나를 여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경주의 문화적 역량과 수준을 세계에 인정받은 것이며 앞으로 경주가 보유한 인류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보존하고 가꿔나가야 한다는 책무도 부여받는 것이다. 여기에 경주가 가진 문화적 위상이 세계적 수준으로 격상하는 것이며 이를 통한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다.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 경주의 미래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국제회의를 유치한 최양식 시장 일행의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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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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